나는 돈 쓰는 행위만을 좋아하는 거 같다
그 때의 쾌감이 있나보지???
일이 너무 바빠서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회사(일)-집(잠)만 반복하던 시기가 있었는데
그 때 정말 드물게 내 일 때문에 오는 정신병이 잠깐 왔던거 같음
이 때 정신 안정 시킬 수 있었던게 퇴근하면서 무조건 아울렛 들어서 아이쇼핑하고 작은 거라도 소비하기였다
진짜 신기하게도 돈을 쓰니까 정신이 안정됨.........
사실 걷기 운동해서 뇌가 트였던걸지도.... 이제까진 돈 써서 안정된 줄 알았는데 갑자기 운동 때문 아냐?하는 생각이 드네..
아무튼 그 후로는 굳이 아끼지 말고 사고 싶은건 사게 된 것 같다
사람 목숨 정말 쉽게 가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인생에 후회가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좀 하고
애초에 나는 가지고 싶은게 별로 없어서 하나 생기면 몇 년을 장바구니에 담아두는 편이기도 해서 이럴거면 그냥 사는게 낫단 생각이 들었는데
막상 또 결제해서 택배가 오면 택배를 뜯는게 너무 귀찮은거다
심지어 택배 뜯고 본품을 봐도 시큰둥해져서 그냥 던져두기 일쑤였는데... 생각해보니 이것도 병이 맞는 것 같다 소비 중독인듯...
근데 지금 폭설 때문에 우체국에서 택배가 미배달 된지 2일이나 지났다
내 26만원+관부가세 3.9만원+대행비 0.4만원짜리 만년필이 온다하고 안온지 두번이 지났다고 미친 눈 새끼가!!!!!!!!!!!!!!!!!!!!! 차라리 나도 폭설 때문에 출근 안했으면 억울하지라도 않을듯 개또라이 안전불감증 미친 나라새끼 국민 절반이 재해로 죽어야 바뀔 생각인가 학력이 높으면 뭐해 배운걸 실생활에 써먹질 않는데 왜 학교 쳐다니고 공부하나 모를
아무튼 어제 새벽에 눈이 많이 내렸어도 낮에 다 녹아서 오늘은 택배가 올 것 같다 티타임 모로칸 키싼아 드디어 오는구나... 미친 것 빨리 빨리 좀 다니지않고
요즘 진짜 산게 많은데 요새는 그래도 하나하나 아껴주려고 하는거 같아.. 내 착각인가 난 나름 아끼고 잇는데
통장이 널널하니 자꾸 돈을 쓰게 된다 죄다 예금이던 적금이던 넣어버랴야돼
사실 이 말을 쓴 이유는 또 또 또 돈을 썼다는 복선이었어요..